국토교통부는 라오항공의 국내 취항 전항공편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오항공의 항공기 ATR72기는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께 라오스 팍세공항 근처에서 사고를 일으켜 승객 44명과 승무원 5명 등 49명의 탑승객이 전원 사망했다. 이 항공기에는 한국인 승객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라오항공은 올 1월 12일 인천~비엔티안 노선 취항 이후 현재 주3회 운항 중이다. 이달 27일부터는 주7회로 증편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라오항공소속 전항공편에 대해 연말까지 항공안전감독관이 수시점검을 통해 안전기준 준수 실태를 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사항은 △운항예정 항공기의 비행준비 상태 △항공기내 탑재서류(등록증, 감항증명서, 항공일지) △승무원 자격 현황 △최신 매뉴얼 유지관리 △승객 및 수하물 처리 절차 △지상조업 등 관리 실태 점검 △비행 전·후 점검 등 항공기 정비 적절성 여부 △비정상운항 발생시 후속 조치의 적절성 등 안전관리실태 등이다.
국토부는 점검을 통해 발견된 안전문제는 즉시 개선토록 조치하고 미 이행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운항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른 외국항공사에 대해서도 사고 또는 안전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점검 등을 통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