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매매가 위 나는 전세가, 60주 연속 상승

2013-10-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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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매물 부족해 수요 누적, 오름세 확산

<자료: 한국감정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회복세가 무르익었지만 전세시장 역시 60주 연속이나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전세수요의 증가와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매물 수급 불균형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4일 기준 10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오르며 9월 첫째주 이후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년말 대비 0.71% 상승한 수준이다.

단 부동산 관련 법안의 국회 처리 지연과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호가(부르는 값) 상승 등으로 매수세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폭은 0.04%포인트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0.15%, 지방이 0.13%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경북(0.37%)·충남(0.27%)·강원(0.23%)·인천(0.20%)·서울(0.16%)·대구(0.15%)·경기(0.13%)·세종(0.12%)·부산(0.11%) 등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제주는 전주보다 0.02% 내렸다.

서울은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으며 한강 이북(0.14%) 지역과 한강 이남(0.19%)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관악(0.57%)·도봉(0.40%)·금천(0.39%)·서초(0.33%)·송파·노원구(0.30%) 등 순으로 강세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0.18%), 60㎡ 초과~85㎡ 이하(0.14%) 등 소형이 상승을 주도했다. 주택 연령별로는 15년 초과~20년 이하(0.17%) 등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29% 오르며 1년 넘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보다 5.90% 높은 수준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만성 매물부족으로 대기수요가 누적되는 모습”이라며 “전세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 지역과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은 0.38%, 지방 0.19% 각각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충남(0.55%)·인천(0.42%)·서울(0.41%)·경북(0.39%)·경기(0.35%)·세종(0.32%)·강원(0.31%)·대구(0.23%)·경남(0.20%)·부산(0.15%)·전남(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한강 이북과 이남 지역이 각각 0.45%, 0.38% 오르며 2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천(0.96%)·노원(0.94%)·도봉(0.88%)·관악(0.71%)·중(0.66%)·송파구(0.64%) 등 상승폭이 컸다.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0.31%), 연령별로는 10년 초과~15년 이하(0.30%)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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