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큰 일교차 ‘호흡기 감염병’ 주의

2013-10-1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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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주(9월29~10월5일) 아데노바이러스·RS바이러스 등 유행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김종인 원장)은 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도내 아데노바이러스, RS바이러스, 라이노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호흡기바이러스질환 환자들의 유행이 증가함에 따라 도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도내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는 날이 28일 중 20일에 이르면서,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호흡기바이러스 질환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 중인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실험실 감시사업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와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라이노바이러스(Rhinovirus)가 각각 높은 검출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이 심하게 아프고 고열이 나며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아데노바이러스의 경우, 최근 한 달간 22.0%의 검출률을 보여 예년 같은 기간 (4.5%)에 비해 높은 유행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계절에 상관없이 유행하는 라이노바이러스의 경우, 작년(47.8%)보다는 낮았으나(18.3%), RS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고, 전국 감시현황에서는 가장 높은 검출률(19.0%)을 기록했다.

또 영유아에서 하기도 감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병원체로 보통 가을철에서 초겨울까지 유행하는 RS바이러스는 최근 4주간 가장 높은 검출률을 기록했다.

RS바이러스는 40주(9월29~10월5일)에 55.0%로 지난해에는 45주(11월4~10일)에 이르러 50%를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5주가량 빠른 유행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환절기마다 감기가 유행하는 것은 인체의 면역기능이 일시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이라면서 “대부분의 호흡기바이러스는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호흡기바이러스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하고, 자주 손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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