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감> 김기식 “신한은행, 야당의원 정보 불법조회”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신한은행이 야당 의원의 금융거래 내역을 불법조회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민주당)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한은행이 2010년 4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야당 중진의원을 포함한 정·관계 주요인사들의 고객정보를 지속적, 조직적, 반복적, 불법적으로 조회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신한은행의 고객정보조회 관련 자료를 제보로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한은행 감사부 직원들이 2010년 4월부터 상당기간 고객 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전산 기록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단순 거래 조회가 아니라 외환과 여수신조회가 이뤄졌다”며 “당시는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의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비호 사실을 연일 문제 삼고 비자금 문제 등을 추적하던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