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546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9월(68만 5000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은 비임금근로자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상용직의 증가세가 지속됐고, 임시직과 일용직의 감소폭도 축소되면서 취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근로자가 전년동월대비 59만7000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를 이끌었고,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2만4000명과 6000명씩 감소했다.
취업자수 증가 인원은 5월 26만5000명을 기록한 후, 6월 36만명, 7월 36만7000명, 8월 43만2000명, 9월 46만3000명 등으로 증가폭을 확대해왔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30대를 제외하곤 모두 늘었다. 20대가 3만2000명 늘어나면서 1년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고, 50대와 60대 취업자수도 각각 26만 4000명, 17만8000명 증가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60.4%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1.4%, 여자는 49.8%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0.1%포인트, 0.7%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세~29세) 고용률도 상승해 전년동월대비 0.2%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15~64세 고용률은 65.0%로 전년동월대비 0.5%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공무원시험의 영향으로 20대 실업자수는 증가했으나 나머지 연령계층에서 고용률이 상승하면서 전체 실업자수는 8월 78만3000명에서 72만명으로 줄었다.
산업별 취업자수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7만2000명, 12.0%), 숙박 및 음식점업(8만3000명, 4.3%),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만2000명, 3.7%), 운수업(4만1000명, 3.0%)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만1천명, -2.0%),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만2천명, -0.9%), 도매 및 소매업(-1만1천명, -0.3%) 등에서 감소했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6만1000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9만3000명), 연로(3만9000명) 등의 증가로 지난해 9월보다 6만6000명(0.4%)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6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명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