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제 연설에 나선 세계적인 투자은행 Macquarie Capital의 Resources Asia 부문 Rob Rorrison 회장은 세계 에너지시장 현황과 전망에 대해 “1990년대 이후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는 제자리걸음을 보인 반면, 중국 및 인도 등 비 OECD 회원국의 에너지 수요 급증이 사실상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를 이끌어 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에너지 시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과 중국, 인도 등 비 OECD 회원국의 지속적인 에너지 수요 증가가 세계 에너지 수요를 견인해 갈 것”이라며 “이에 금융위기 등 급격한 시장 충격이 없는 한 자원시장의 슈퍼사이클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관 서울대 초빙교수(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사회로 진행된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한국의 자원사업 현주소를 진단하고, 향후 에너지·자원 관련 한국 정부의 정책과 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 교수를 비롯해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손양훈 교수, 경북대학교 유인창 교수, 국제적 자원관련 법률회사인 Herbert Smith Freehills의 Robert de Boer 파트너와 Boston Consulting Group의 김도원 파트너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재훈 포럼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세계 에너지시장 변화의 흐름을 진단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자원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고 한국의 자원사업이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보는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인 조환익 한전 사장을 비롯해 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외 에너지·자원관련 주요 인사 및 관련 산업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