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로 인터넷, 에너지 등 각 분야별로 18개 기술을 선정했으며, 헬스케어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 파괴적 혁신기술로 꼽았다.
HSBC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최선호 회사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등 여러나라에서 허가를 받는 등 가장 빠른 제품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미 즉각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램시마 이외에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선정이유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시장은 2009년 39조원에서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5년까지 약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항체치료제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많은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일클론항체의 의학적 혜택에도 불구하고 높은 치료비용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지 못했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바이오의약품 사용의 증가는 국가 예산의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HSBC는 분석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반적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50~70%에서 가격이 책정될 것이며, 제품을 내놓는 시기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HSBC의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기업으로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분야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는 메디포스트와 파미셀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