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 아파트 주민들이 낡은 독서실을 문화공간으로

2013-10-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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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신내2택지 신내데시앙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내 방치된 독서실을 리모델링해 최근 마을문화공간 '책울터'로 개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곳은 336㎡ 부지의 공간을 도서관, 영화관, 문화센터 등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아파트 입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신내데시앙 아파트는 분양과 임대가 혼합돼 입주민간 갈등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먼지만 쌓여있던 독서실에 엄마들이 모여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고 생각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이들의 열정이 입주자 대표회의 지원을 받아냈다. 주민들이 직접 페인트를 칠하며 시간과 재능을 투자했고 필요한 물품 등은 기부로 갖췄다. 특히 문화강좌 중 '벽화그리기', '어르신 이침봉사', '댕기머리', '공예품 만들기' 등 일부는 재능기부로 운영 중이다.

신내데시앙 아파트 주민들은 오는 15일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 주민학교 우수사례'로 뽑혀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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