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창수 에프앤에프 대표>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독보적인 콘셉트와 탄탄한 제품력으로 내년까지 150개 매장을 확보하고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김창수 에프앤에프(이하 F&F)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론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스커버리는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서도 시장에 가장 잘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선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지난해 7월 국내 패션기업 F&F가 디스커버리 엔터프라이스 인터내셔날과 라이센싱 협약을 맺고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은 25~4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인간의 한계와 극한에 도전하는 기존 아웃도어와 달리 등산, 산악자전거, 오프로드,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을 공략해 신규 브랜드지만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며 "올 하반기에만 주요백화점 10개에 동시 입점하고, 이미 내년 2월까지 100개 이상의 중대형 매장 오픈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올 8월부터 매출이 전월대비 10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빅5 아웃도어 브랜드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위치에 섰다"고 말했다.
향후 아웃도어 시장 전망에 대해서 그는 "세상 변화의 화두에는 항상 테크놀로지(기술)가 있었다"며 "최근 패션시장에서 아웃도어가 주목받는 이유 역시 테크니컬 의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등산복이 아웃도어의 전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등산복 외에도 스포츠, 캐주얼 등 다양한 의류에 테크놀로지를 접목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내년 1분기에는 80여개 스타일의 키즈라인을 론칭, '디스커버리'를 업계 톱 10에 진입시킬 것"이라고 했다.
아웃도어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대표는 "여성복, 캐주얼, 스포츠 등 많은 의류를 만들어봤지만 아웃도어가 일반 의류에 비해 가격 거품이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실제 활동에 비해 지나치게 고기능성 의류에 집착하는 문화가 거품 논란을 낳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