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출시된 수익·손익 공유형 모기지는 인터넷 접수 시작 54분 만에 5000명이 신청할 정도로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대출대상자로 선정된 2975명은 통보받은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접수 은행 지점을 재방문해 주택 매매계약서를 제출하고, 대출승인을 받으면 관련 절차가 종료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종 대출승인자 중 30대가 69%, 40대가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 이하의 신혼부부 등 3040세대가 공유형 모기지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며 "시범사업에서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보완해 공유형 모기지가 내 집 마련의 희망을 복원하는 디딤돌이 되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출 승인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부부합산 소득 2000만~6000만원 사이인 3040세대가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해 1억~3억원 사이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공유형 모기지가 저리 융자 등 정부 지원이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중산화 가능계층의 자가소유를 촉진하는 동시에,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시켜 현재의 전세난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했다.
한편 국토부는 10월 중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11월 중 관계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추가 공급계획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