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농업분야 블루오션 천연색소산업시설 공사 박차

2013-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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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단지 내 천연색소산업화 센터 건립, 내년부터 시범운영 돌입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안동시가 약용작물개발사업과 함께 농업분야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천연색소산업육성이 궤도에 오르면서 FTA 파고를 넘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소득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안동시는 작물자원을 이용한 천연색소산업 육성을 위해 총 150억 원을 들여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15,281㎡ 부지에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KONC)를 건립했다.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간 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4,100㎡규모로 천연색소 소재 생산가공을 위한 GMP(우수의약품의 제조·관리의 기준) 시설을 갖춘 연구제조동과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시설을 갖춘 가공동 등이 마련된다.

지난 7월 건축공정을 마무리하고 현재 제조동 산업기계설비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제조동 산업기계설비는 70%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가동시험을 모두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공동 설비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천연색소산업화센터 가공동 설비를 위해 내년도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내년 6월이면 색소가공품 생산을 위한 산업기계설비까지 마무리돼 가공품 라인까지 시범가동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천연색소산업화센터 운영을 위한 조직도 꾸려진다. 오는 2016년까지 개발연구, 전략조성, 색소생산 등 30명 규모의 분야별 전문 인력을 꾸릴 수 있도록 지난 9월 재단법인설립 및 운영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내년 8월까지 조직운용 체계를 갖추게 된다.

천연색소 시장은 식음료, 의약품소재, 화장품, 염색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으며 식용착색료 세계시장 규모는 13억 달러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국내 천연색조화장품 시장도 이미 수년전에 1000억 원 규모를 넘어서는 등 천연색소를 활용한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특히 흑미, 수수, 치자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천연색소는 식음료, 의약, 화장품 등의 분야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쌀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농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에 건립되는 천연색소산업화센터는 원료를 단순한 분말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에 숨어있는 생물공학적인 색소만 추출하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주요 색소원료 재배단지 조성을 통해 원료공급지 추가확보 대책도 마련, 올해 3㏊의 자색고구마 단지를 비롯해 다채로운 색소원료 재배단지를 2020년까지 200㏊로 늘이고, 색소원물 생산량도 70톤에서 5000톤으로 점차 늘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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