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평양 민속공원(2012년 9월 완공)과 대성산 종합병원(2013년 3월 완공), 해당화관(2013년 4월 완공), 마식령 스키장 등을 새로 지었다.
미림승마구락부와 평양체육관, 문수물놀이장, 압록강유원지 등 시설을 보수하는 공사도 벌였다.
통일부는 "평양 및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체육·위락시설이 다수 건설됐다"며 "이는 주민들의 실제 수요보다는 김정은의 치적 쌓기 및 애민(愛民) 이미지 부각,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긴밀히 연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로·항만·발전소 등 SOC 건설 신규 추진은 감소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완공된 희천발전소와 단천항, 평양-남포 수송관 등은 모두 선대인 김정일 시대의 마무리 사업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분석이다.
한편, 북중 무역 규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40억1000만여달러로 지난해 동기(41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중 수출은 18억9000만달러로 8% 증가했으나 수입은 22억달러로 6% 감소했다. 이는 식량 사정 호전에 따라 식량 수입량(17만4000여톤)이 지난해보다 57%나 줄어든 영향이 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