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2월에 착공한 하수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현재 건축 구조물 및 기계 설비를 완료하고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시운전을 마친 뒤 연내 준공과 함께 내년부터는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산시는 하수슬러지 해양배출이 금지되는『‘96. 런던협약 의정서』발효로 국내 해양배출 규제 정책이 대폭 강화됨에 따라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슬러지 부산물의 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 국비 189억 원, 시비 81억 원 등 총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하여 소룡동 하수처리장 내 연면적 3,105㎡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1일 150톤 처리용량의 시설을 건축 중에 있다.
본 시설은 하수 슬러지를 스팀 또는 열매체를 통해 간접 건조방식으로 처리하여 함수율 80%에서 약 10% 이하로 건조하는 시설로써 1일 100톤의 슬러지가 발생할 경우 이것을 20톤으로 감량 처리하여 보조연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본 시설에서 발생되는 건조연료를 충남 보령화력 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정 받은 바 있으나, 원거리 운송에 따른 비용 부담과 화물운송 등의 불편이 있어 군산 2국가산단 내 발전소(민간 발전시설) 등에 공급하는 방법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처리시설이 준공하게 되면 내년부터는 현재 민간에 위탁하여 처리하고 있는 슬러지는 자체처리가 가능하며 처리시설 가동 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 소화조를 가온하여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건조열원으로 사용하여 연간 676백만 원의 운영비 절감효과와 연간 63백만 원 정도의 건조연료 판매수익이 발생할 뿐 아니라 슬러지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크게 저감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