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소피텔 정상회의 전체회의장에서 열린 세션2 행사에서 “요즘처럼 최종 상품이 여러나라를 거쳐 생산되는 상황에서는 국가간 상품이동이 얼마나 쉽고 활발하게 이뤄지느냐가 경쟁력과 경제성장을 좌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인프라 확충에는 장기간 많은 투자가 소요되는데 공공재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를 촉진하는게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민간투자의 장벽을 제거하는 일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아태지역은 높은 경제성장과 인구증가, 도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과 물, 에너지 부족이 심해지고 있어 APEC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식량과 물, 에너지 자원의 문제가 별개로 다뤄진 경우가 많았는데 자원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 통합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정된 자원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과학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는게 중요하다”며 “한국은 ICT를 활용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절약한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수요관리 시장을 만들어 새로운 서비스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