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스미싱 피해 2만여건 넘어

2013-10-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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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문자 서비스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사기, 이른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건수가 2만 여건, 피해액은 1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스미싱에 악용된 앱의 숫자도 2012년 17개에서 2013년 7월 997개로 60배 가까이 급증했다.

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스미싱에 따른 피해 현황’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7월까지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은 18억원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피해 건수는 2만여 건을 훌쩍 넘겼다.

월별로는 1월에 8000건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7월이 3억9000여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확인 및 환불 절차의 진행률은 약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스미싱에 사용된 스마트폰 악성 앱 역시 2012년 17개에서 2013년 7월까지 997개로 급증했다. 피해 유형은 유명 외식업체 등을 사칭한 무료쿠폰 또는 할인쿠폰, 결혼식 청첩장, 공공기관 안내문 등을 빙자한 문자 메시지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노웅래 의원은 "최신 범죄 유형인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2만건, 18억원을 훌쩍 넘겼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처 간 기민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노 의원은 "수치에 나타난 스미싱 피해는 피해 신고가 접수된 수치에 불과한 가운데 피해 신고자 중 20%는 제대로 구제를 받지 못했다"며 "피해자들이 고통 받지 않도록 정부의 발 빠른 조치와 함께 신종 금융 사기 방지책을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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