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불꽃축제 [사진=백승훈 기자] |
6일 서울종합방재센터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3 서울 세게불꽃축제'에서 37명이 부상을 입고 한 때 행방불명 됐다. 이들 중 14명은 발 뼈가 부러지고, 어깨가 탈골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끝난 오후 9시 이후 여의도 일대는 극심한 교통정체로 몸살을 앓았고 이동 동선 안내도 부실해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또 일부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로 행사장 일대는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축제를 주최한 한화그룹 임직원 600여 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클린 캠페인'에 나서고 환경미화원 150명이 동원돼 새벽까지 쓰레기 25톤을 치웠지만 역부족이었다.
불꽃축제 관계자는 "주최 측의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참가하면서 서울시와 주최 기업의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며 "인력을 보충해도 개인이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매년 문제가 되풀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