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직원들이 모잠비크 마톨리시 빈민 거주지역 주민들과 함께 이 곳에 완공한 마을 우물 오픈 행사에서 물을 틀어보며 기뻐하고 있다. |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중공업은 모잠비크 빈민가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마을 우물을 설치하는 등 아프리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6일 밝혔다.
모잠비크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문맹률이 높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학업을 포기하고 물을 구하러 다닐 정도로 식수난이 심각한 만큼 이를 돕기 위해 나선 것이다.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건립되는 도서관은 내년 4월경 완공된다. 이 도서관은 50여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되며, 부모들이 일터로 나간 사이에 방치돼 온 아이들을 돌봐 주는 아동케어센터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마을 우물 오픈 행사도 개최했다. 삼성중공업의 지원으로 지난 8월부터 2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온 우물에서 마침내 식수가 공급되기 시작했다.
또한, 회사 직원 20여명은 지난 달 30일부터 3박 4일간 이 지역에 머물며 △무료 급식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인근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학용품을 나눠 주고 △모형배 만들기를 함께 하는 등 현지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편, 이번 봉사활동에는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이 올 초부터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은 모금액 약 1억7000만원이 사용됐다.
김창규 삼성중공업 사회공헌파트장은 “많은 임직원들이 해외 봉사활동에 써 달라며 매달 소정의 금액을 모금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기업 삼성의 일원으로서 세계 곳곳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