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2013 대구 세계에너지총회'에 참가해 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술을 선보인다. 사진은 LG화학 연구원들이 가정용 ESS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왼쪽)과 LG전자 태양광 생산라인에서 태양광 모듈을 검사하는 모습. |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LG가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과 저장, 사용을 연계한 ‘에너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과 고객을 적극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총회에는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해 270㎡ 규모의 ‘LG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 등으로 구성된다.
스마트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태양광 모듈, 지열,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기술과 이를 ESS(에너지 저장장치)에 저장해 송·배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한다.
LG전자는 반도체 공정 기술로 전기 손실을 최소화하고 셀의 후면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모노엑스네온’, 빌딩 창호를 대체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박막 실리콘 태양전지’ 등을 공개한다.
또 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가스히트펌프(GHP) 슈퍼’와 터보히트펌프, 흡수식 냉동기 등의 칠러 제품과 지열 시스템에어컨도 선보일 계획이다.
LG화학은 가정용 ESS와 전력망용 ESS 등 첨단 ESS 제품 라인업을 전시하고, LG유플러스는 태양광 전력변환시스템(PCS)와 ESS 전력변환시스템, 전압관리시스템(VMS) 등을 최초고 공개할 예정이다.
스마트 에너지 사용 존에서는 가정은 물론 빌딩과 도시 단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여준다.
LG전자는 에너지 사용량을 30% 이상 절감하는 빌딩관리시스템(BMS), 매장 내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그린 스마트 스토어 솔루션’, 에어컨을 원격 관리할 수 있는 TMS 기술 등을 소개한다.
또 스마트 LED 조명 솔루션과 LED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 가로등 솔루션, 모터 활용 구동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 활용 공조 시스템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도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빌딩이나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전력 공급자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전력 사용 내역, 요금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전력계량인프라(AMI)를 공개할 계획이다.
스마트 컨트롤 타워 존은 LG CNS가 주도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LG CNS는 스마트 그린 솔루션 기술로 전력수급 상황에 맞춰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량을 조절하고 잉여전력을 ESS에 저장해 송·배전하는 등 전력 사용의 전 과정을 제어하는 컨트롤 타워 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조준호 (주)LG 사장은 총회 기간 중인 오는 15일 ‘세계 에너지 리더 서밋’에 참석해 글로벌 전력, 부품, 솔루션 업체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에너지 산업의 주요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한편 세계에너지총회는 3년마다 개최되는 세게 최대 규모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 올해 총회에는 110여개국에서 온 에너지 부처 장관과 업계 CEO, 국제기구 및 NGO 대표 등 600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