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와 코이카는 4일 코트라에서 '개도국 무상개발협력과 한국 청년의 해외 취업과 창업을 연계하기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국가의 대표적인 무역투자진흥기관과 무상개발협력기관이 청년의 해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MOU에는 청년의 코이카 사업 참여와 취업·창업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코트라는 코이카 사업 참여인력의 해외 취업과 창업 지원을 위해 파견전 비즈니스 교육 제공, 국내 복귀전 현지 구직활동 지원, 지역전문가로 양성 후 해외진출 중소기업과의 매칭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한다.
코이카는 개도국 경제사회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민관협력모델 발굴 노력의 일환으로 코트라와 협력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코트라는 개도국에 소재한 K-Move 센터나 상생협력플라자에서 활동 중인 해외 청년인턴과 예비창업가 등을 통해 현지국의 개발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양질의 프로젝트를 발굴, 코이카에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적정기술 해외창업 공모전 등을 통해 개도국 경제사회 발전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청년의 사업 아이디어 발굴과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끝으로 양 기관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개도국 진출 지원을 위해 기획·발굴한 ODA사업(프로젝트, 국내 초청연수 등)에 한국의 청년들이 해당 프로젝트와 동반해서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코이카 김영목 이사장은 “코이카는 5년간(2014-2018년) 약 3만 여명에게 개도국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들이 현지에서 창의적인 민관협력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토록 함으로써 현지 경험을 바탕으로 ODA 사업 목표달성과 청년의 해외진출 이라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 오영호 사장은 “개도국과의 무역투자의 패러다임이 인력교류를 통한 상생발전으로 변화하고 있어 지역전문성을 가진 코이카 사업 참여인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 기관이 기관별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청년의 해외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협력하는신흥국형 창조경제 구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