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종합기지에서 총기난동사건이 일어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아 워싱턴DC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찰은 3일(현지시간) 오후 의회의사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의사당 건물을 봉쇄하고 주변에 경찰을 대거 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미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인 해리 리드의 말을 인용, 총격이 일어난 뒤 경찰 한 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격사건은 백악관에 설치된 방어벽을 들이받은 차량이 경찰에 쫓기다 의회의사당 인근까지 이동한 뒤 용의자가 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백악관은 경계태세에 들어가기도 했다.
총격은 의사당에서 두 블록 떨어진 메릴랜드 애비뉴와 세컨 스트리트에서 일어났으며, 용의자는 경찰에 체포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마자 이메일을 통해 의회 관계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이 전파되었으며, 경찰은 의사당 인근 건물에 있는 시민들에게 출입문과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것을 지시했다.
결국 총격으로 의사당 건물은 봉쇄되었다.
플로리다 출신 공화당의 빌 포시 하원의원은 “사무실 발코니에 있었는데 다섯에서 여섯발 정도의 총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