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기·황호식 교수, 안구건조증 3차원 영상 진단법 개발

2013-10-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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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안구건조증에서 과도한 눈물의 증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마이봄샘을 빛간섭단층촬영(OCT)을 이용해 3차원 영상화하는데 성공했다.

주천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황호식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교수팀은 2명의 정상인과 7명의 마이봄샘 기능장애 환자의 마이봄샘을 3차원 영상으로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기름성분을 분비함으로써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눈물의 기름층이 너무 얇거나 불균일해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마이봄샘 기능장애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안과진료에 널리 사용되는 OCT가 적외선 광원을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안부 OCT (모델명 비산테 OCT)로 마이봄샘 단면 촬영에 성공한 바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부족이나 과도한 증발에 의해 안구표면에 손상주는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다.

주 교수는 “3차원 영상의 마이봄샘 촬영법은 마이봄샘의 단면적인 구조가 아닌 입체적인 구조를 볼 수 있어 마이봄샘 기능장애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어, 안구건조증의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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