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화는 '우물 안 개구리?'…국내에서만 인기있어

2013-09-2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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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국의 유명 영화 해외홍보 관계자가 “중국 영화는 국내에서만 흥행할 뿐 해외에서는 주목 받지 못한다”는 쓴소리를 내 이목이 집중됐다.

저우티에둥(周鐵東) 중국 영화해외홍보회사 사장이 25일 후베이(湖北) 우한(武漢)에서 개막된 제22회 중국 금계백화(金鷄百花) 영화제 - 중국영화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보도했다.

저우 사장은 30여년간 영화 수출입 업계에 종사해온 중국 영화 해외시장 진출의 선구자로 알려져있다.

그는 지난해 12억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하며 흥행신화를 새로 쓴 중국 영화 ‘로스트 인 타일랜드’를 예로 들며 "중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북미 시장 박스오피스 성적은 5만7000 달러(약 6122만원)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반응차이에 대해서는 “동서양의 가치관이 다른 것이 주원인"이라며 "외국인 관객 대부분이 중국 영화의 스토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의 박스오피스가 170억 위안(약 3조원)을 넘어서 미국 다음의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동기간 중국 영화가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인 수입은 10억6300만 위안(약 1867억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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