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결제 잡아낸다"…'비씨카드 FDS'

2013-09-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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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직원들이 카드 위조 및 도난을 막고자 FDS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BC카드]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김선정씨(가명·30)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본인의 카드로 이틀 전 미국에서 수백만원의 결제 시도가 이뤄졌으나 다행히 비정상적인 패턴을 감지한 카드사가 김씨에게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평소 김씨가 할인점에서 10만원 미만의 거래를 주로 이용하는 등 소비패턴이 카드사의 데이터에 저장돼 있었기 때문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FDS)'이 눈길을 끌고 있다.

FDS란 카드 부정사용의 일반적인 유형과 회원별 사용패턴의 상관관계 등을 계량화한 사고점수와 출입국 정보 등을 활용해 카드 부정사용을 조기에 적발하는 것이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곳에서 거액결제가 이뤄지거나 출국사실이 없는데 해외에서 사용되는 등 사고 개연성이 높은 거래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BC카드의 경우 1997년부터 업계 최초로 FDS에 데이터마이닝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월 평균 2억5000만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BC카드 고객의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BC카드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과정을 거쳐 카드 승인 건이 발생할 때마나 부정혐의가 높은 거래 건을 추출하여 정상거래가 아닐 경우 즉시 카드를 정지해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매일매일 쌓이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사용 건을 예방한 금액은 2012년 한 해 동안 112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BC카드 측의 설명이다. 또한, BC카드는 오는 10월경부터 온라인 사기 적발을 강화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전용 FDS구축’해 오픈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고객이 365일 24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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