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최인호 타계 후 작품 판매량 급증

2013-09-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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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 故 최인호 작가 작품들의 판매량 추이 발표<br/>판매량, 타계 전보다 약 5배 상승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소설가 최인호 씨의 타계 후 그의 작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와 예스24는 26일 故 최인호 작가 작품들의 판매량 추이를 발표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인의 작품 판매량은 타계 전보다 인터넷교보문고에서 6.3배가, 오프라인영업점에서 약 4배 가까이 상승했다.

26일 오전부터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비롯한 각 영업점에서 그의 인기 작품을 토대로 최인호 추모전이 열렸고 오후 2시 현재까지 판매량은 약 250부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재고량이 없어 출판사에 추가 발주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고인의 출간작은 정상 판매되는 기준으로 100종에 달하며 대부분 재고가 없는 상태였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관계자는“현재 영업점 내에서 독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스 24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예스24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기준 400여 권의 작품이 팔렸다. 타계 전 일주일간 하루평균 20여권 판매됐던 것에 비하면 약 20배 상승한 수치다.

한편 고인의 작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작품은 '인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와 '할'이 그 뒤를 이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예스24 도서팀 관계자는 "최인호 작가의 투병기와 말년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인생'과 소설로는 최근작인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에 독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며 "고인의 궤적을 살펴보려는 독자들의 선택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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