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경복궁 서쪽 한옥밀집지역인 '서촌'의 보존·개발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현장 소통방'을 종로구 누하동 155-11번지에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장 소통방에는 지역공동체 조성과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시 공무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하거나 노후주택 개·보수에 관한 현장상담을 실시하는 등 주민주도형 마을가꾸기 추진을 위한 주민단체 활동을 지원한다.
시는 현장 소통방에서 수렴한 의견들을 '서촌 마을공동체 조성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미 지난 13일 서측지역 주변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단체, 전문가 등 150여명과 함께 청책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편 서촌은 종로구 체부동·효자동·통의동 일대 약 130만㎡규모로, 필운대·황학정·창의궁터·세종대왕 탄생지·서울성곽 등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고 자생적 주민공동체 활동도 활발하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현장 소통방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서촌의 물적·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주민주도형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