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기상대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우사기가 대만을 지나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 사이 광둥(廣東) 중동부와 홍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1일 태풍 홍색 경보를 발령했다.
올 들어 발생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사기는 현재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5m(16급)인 강태풍의 위력을 지녔다.
홍색경보는 최고급 태풍 경보로 14급 이상 강태풍의 상륙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5시 대만 최남단 어롼비(鵝欒鼻) 동남쪽 225㎞ 서태평양에서 서북 서진 중이다.
기상 당국은 이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대만, 저장(浙江)·푸젠(福建) 연안, 광둥 동부 앞바다 등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