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우재준 국제통화기금 선임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경제를 진단하고 향후 경제 상황을 전망했다.
그는 "그동안 가계 소비를 위축시켰던 디레버리징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부채를 갚는데 들어가던 돈이 소비로 이동할 수 있어 총 수요 확대를 통해 미국 경제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디레버리징 이외에도 미국 기업 실적도 크게 호전되고 있는데, 수요가 늘어나는 조짐이 더 확실해지면 기업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주택 건설 기업의 체감경기도 가파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주택 경기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우재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정부 예산 삭감(시퀘스터)의 충격에도 주택시장 회복, 고용시장 개선,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 증가 효과, 소비지출 여력 확대 등 미국 경제가 완만하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계 소비, 기업 지출 및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내년 미국 경제가 3% 정도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