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여드름은 사춘기 전후 청소년기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성인여드름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10~20대에서 환자분포가 가장 많다.
여드름이 흔하기 때문에 관리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드름은 재발율이 높고, 최근에는 발생연령도 높아지는 추세이고, 흉터를 남기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여드름 예방의 기본은 청결
여드름 예방에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청결이다.
피부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피부트러블이 악화되기 때문에 외출 후나 땀을 흘린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하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젤 타입 수분 크림이나 보습 에센스를 이용하고, 건성피부는 유분이 있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사용할 때는 한 번 바른 뒤 티슈로 부드럽게 닦아내고 다시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피부 흡수력이 더 좋아진다.
◆ 스트레스 최대한 줄여야
스트레스는 성인 여드름의 주범으로 꼽힌다.
과도한 긴장, 노동, 불면이 계속되면 자율신경이 변조현상을 일으킨다. 흥분을 느끼는 교감 신경과 릴렉스 상태를 느끼게 하는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붕괴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뇌하수체로부터 남성 호르몬 분비가 많아진다. 그 결과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서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2차적 요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불면증으로 인한 수면부족이나 식욕부진이 원인인 영양 결핍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간접적인 원인이 여드름을 유발시키거나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로 인한 여드름 악화를 막기 위해 스트레스를 마음 속에 담아두지 말고 낙관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정원순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여드름 균이 번식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면 손을 대는 것은 금물이다. 짜야 한다면 소독된 면봉으로 표피가 벗겨지지 않도록 살짝 짜야 하며, 전문적인 여드름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손으로 짜거나 잡아 뜯으면 피부조직에 염증을 유발하고 흉터를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