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이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해 올 들어 최고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8월 거시지표들이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8월 중국 사회소비품 판매총액은 1조8886억 위안(약 335조6231억원)으로 13.4% 증가해 올 들어 최고기록을 세웠다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0일 보도했다
소비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중국 경기하방압력이 감소하고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의 시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도시보다는 향촌지역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도시 소비품 판매총액은 1억6379억 위안으로 동기대비 13.1% 증가했으나 향촌 소비품 판매총액은 15.1% 증가한 2507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총량은 여전히 도시가 압도적으로 앞서지만 빠르게 소비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주목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외에 기타 거시지표들도 양호한 성적표를 거두면서 올해 7.5% 성장목표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8월 일정규모(연간 수입규모 2000만 위안 이상) 산업생산규모 증가폭은 10.4%로 전월대비 0.7% 포인트 확대되는 등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1~8월까지 전국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동기대비 20.3% 증가한 26조2578억 위안을 기록했다.
앞서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수출규모도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웃돌면서 수출, 소비, 공업생산 모두 '청신호'가 켜졌다며 경기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는 추세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6%로 안정권에 머물렀고 생산자물가지수(PPI)도 1.6% 하락해 감소폭을 줄였다.
이에 자오칭밍(趙慶明) 대외경제무역대학 겸임교수는 "하반기 중국 경제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 목표치를 뛰어넘는 7.7~7.8%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우징퉁(周景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도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중국 경기가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7.6%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