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센카쿠 열도 국유화 '잘못' 요구

2013-09-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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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국유화 조치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중국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우리는 일본이 역사와 현실을 직시하고 잘못을 바로잡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센카쿠 국유화 1주년에 대한 평가를 요구받고 "1년 전 일본은 중국 영토인 댜오위다오를 불법 구매해 중국의 영토 주권을 심각히 침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훙 대변인은 이날 중국 해경선 7척이 센카쿠 영해에 진입한 것과 관련, "중국 정부 선박의 댜오위다오 해역 순찰은 영토 주권 수호를 위한 정상적 활동"이라며 "중국의 영토 주권 수호 의지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이날 센카쿠 열도에 공무원이 상주하는 것이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훙 대변인은 "중국은 영토 주권에 대한 도발적 행동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일본이 도발한다면 그 결과는 일본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해경국을 관장하는 국가해양국은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댜오위다오 주권 수호 순찰 1년 회고'라는 글을 올렸다.

국가해양국은 일본이 센카쿠 열도 국유화를 단행한 작년 9월 이후 59차례에 걸쳐 센카쿠 열도 영해에서 순찰함으로써 해당 해역 순찰을 상시화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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