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병윤 부시장 주재로 내년 말 예정인 KTX 개통과 관련한 16개 부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 개통 대비 준비사항 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병윤 부시장 주재로 내년 말 예정인 KTX 개통과 관련한 16개 부서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 개통 대비 준비사항 보고회’를 가졌다.
시는 우선 KTX 개통에 대비해 완벽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야별 대응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8개 분야 16개 부서장으로 구성된 TF팀을 9월부터 운영하면서 분야별 준비사항에 대한 분기별 보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주요내용으로는 SNS, ATM, 대도시 전광판,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KTX 포항 개통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신역사 중심의 교통망 구축을 위해 삼도아파트~신역사, 이인지구~신역사, 영일만대로~신역사간 도로를 개설하고, 인근 지역의 이용객 편의를 위한 시외버스 신역사 경유, 시내버스 노선연장, 택시 승강장 및 주차장을 설치하고 어느 지역에서나 접근이 쉽도록 도로 안내표지판 86개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역세권 주변 공한지를 녹화하고 쉼터 조성, 사계절 꽃길조성과 연계해 도로망 가로수 및 생울타리를 조성하는 등 특색 있고 아름다운 신역사 조성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이와 함께 포항을 찾아오는 많은 수도권 관광객들을 위해 신역사와 연계한 다양한 지역관광 상품 개발, 농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지역 농·축·수산물 판매 대처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시는 신역사 주변 역세권 개발과 구역사 도시재생과 연계한 개발방안, 폐철도 부지에 대한 개발방향 등에 대해서는 용역을 주기로 했으며, 용역결과를 토대로 주민의견 수렴 후 추진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분야별 준비사항 보고 후 구자문 한동대 교수, 서의호 포스텍 교수, 정웅기 대경연구원 연구의원 등 관련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유관기관들과의 협의 및 토론도 진행됐으며, 제시된 방안에 대해서는 향후 대책에 반영해 시행키로 했다.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은 “KTX 개통이라는 포항의 새로운 교통 환경 변화에 맞춘 지역발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자문을 구하고,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KTX 포항시대를 완벽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