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카드사들은 최근 소비자들이 적극 활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포인트 적립방안을 다양하게 탑재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매일 이용한 금액에 따라 당일 이용액의 최대 2%까지 적립해주는 신상품 ‘롯데 데일리카드’를 출시했다.
기존에 카드사들이 건당 결제금액에 대한 일정 부분을 포인트로 적립해주던 것과 달리, 하루 동안 카드로 쓴 모든 금액을 합산해 적립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당일 이용액에 가족카드 실적도 합산되기 때문에,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일 5000포인트, 월 10만 포인트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도 올해 하반기 포인트 적립에 특화된 ‘현대카드M 에디션2’를 내놓았다. 이 카드는 월 결제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0.5~2.0%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게다가 100만원 이상이면 기본 적립률에 1.5배가 적용된다. 한도나 횟수 제한도 없다.
각종 멤버십 포인트 서비스를 한 장에 모아둔 일명 ‘멀티카드’도 쏟아지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지난 5일 출시한 ‘KB국민 GS행복가득카드’는 차량 서비스에 특화된 카드로, GS포인트와 해피포인트 적립이 한 장의 카드로 가능하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우리다모아카드’도 OK캐시백, CJ ONE포인트 등 국내 8개 제휴사의 멤버십 포인트를 한 장에 담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출시된지 두 달이 채 되기도 전에 10만장 발급을 돌파했다.
통상 이 포인트들은 1점당 1원의 가치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실제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서비스를 사용한 카드회원들은 8월말 기준 154만808명에 달한다.
카드사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포인트 적립을 해주는 카드는 시중에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특별한 적립 방안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