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비교해 보고 사세요”…삼성·LG·위니아만도·동부 ‘4파전’

2013-09-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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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만도, 66개 모델로 소비자선택 폭 넓혀<br/>삼성, 저염김치 보관능력↑…LG, 유산균 관리 기능 강화<br/>동부대우, 업계 최저 수준인 한달 소비전력 13.9kW 구현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가전업체들 간 김치냉장고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만도·동부대우전자 등은 각자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2014년형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딤채’로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을 주도해 온 위니아만도는 최근 560·468·355·330·305리터 등 총 5개 용량의 스탠드형 30개 모델과 120~221리터 5개 용량의 뚜껑형 36개 모델 등 총 66개 모델을 내놨다.

‘2014년형 딤채’ 신제품은 수납공간을 다양화하고 디자인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사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슬라이드 방식의 서랍인 ‘듀얼이동 선반’과 채소·육류·생선 등 다양한 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멀티 트레이’ 등이 설치됐다.

이와함께 스마트 센서가 김치의 온도를 감지해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숙성하는 ‘바이탈 발효과학’을 적용해 김치의 맛과 영양도 고려했다. 갓 담근 김치를 하루 만에 맛있게 익혀주는 ‘하룻밤 숙성 모드’도 추가됐다.

삼성전자 ‘2014년형 지펠아삭 M9000’은 저염김치 보관력을 높인 게 특징이다. 보통 2~3% 수준이었던 시판김치의 염도가 최근 1.7%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소금을 적게 넣는 김치를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열 전도성이 우수한 알루미늄을 활용한 ‘풀 메탈냉각’ △하루 60분씩 정기적으로 영하 5 ℃의 차가운 냉기를 쏘아주는 하루 60분 쿨샷 △아삭 누름이 3단계의 센서티브 맛케어 등의 기능을 갖췄다. 제품 종류는 500리터급 대용량 6종과 300리터급 4종 등 총 10종이다.

LG전자는 올해 4단계 유산균 관리 기능이 탑재된 ‘디오스 김치톡톡’을 내놨다.

LG디오스 김치톡톡은 △맛있는 김치로 숙성시키는 ‘유산균 김치’ △맛있는 온도를 지켜주는 ‘쿨링케어’ △냉기를 지켜주는 ‘트윈 밀폐락’ 과 ‘냉기지킴가드’ 등 4단계 유산균 관리 기능으로 유산균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9배가량 많이 만들어 김치를 더욱 맛있게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매일 먹는 김치통과 반찬 등을 손쉽게 꺼낼 수 있도록 ‘매직 스페이스’ 기능도 적용됐다. 제품 종류는 565리터 대용량 제품을 포함해 스탠드형 11종과 뚜껑형 13종 등 총 24종이다.

4개사 중 마지막으로 경쟁에 가세한 동부대우전자는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동부대우전자의 ‘2014년형 클라쎄’는 한달 전력 소비량이 13.9kW로 300리터 동급 제품에 비해 최대 27%가 낮은 제품으로 소비전력 1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신제품은 ‘스마트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의 사용패턴에 맞춰 컴프레서의 작동 시간을 최소화시키고 각종 센서를 통해 최적의 절전 냉각 시스템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339리터급 스탠드형 5개 모델과 130~220리터급 뚜껑식 모델 5종 등 총 10개 모델이다.

내부는 3단으로 구성해 △상칸은 냉장고 온도 편차를 최저 0.1℃까지 유지할 수 있는 ‘에어 블라인드 존’으로 △중칸과 하칸은 육류·쌀·와인 등 다양한 식품을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함께 기존 제품보다 30% 정도 더 열리는 3단 레일 서랍·일반 캔음료 보관 공간인 ‘매그넘 케이스’ 등을 적용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시장 추정치)는 2009년 113만대, 2010년 110만대, 2011년 115만대에서 지난해 99만7000대로 감소했다. 올해는 110만대 내외로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판매량 추이를 보면 상반기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8월 들어서면서 지난해 보다 10% 가량 매출이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난해 경기 불황의 여파로 김치냉장고 시장도 위축됐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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