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는 고하도를 재조명하고, 역사ㆍ문화적 자원과 함께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고하도에 목화밭을 조성했다.
달동 863번지 일원과 목포해양청소년야영장 부지 2312㎡에 올해 4월부터 땅을 고르고, 종자를 파종하여 제초 및 지주세우기 작업을 통해 현재는 목화가 만개하여 이색적인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목포시는 이곳을 관광코스 상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가 추진하는 역사ㆍ문화 관광 코스는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고하도로 진을 옮겨 군량미를 비축하고 전력을 정비하면서 107일간 머물렀던 ‘이충무공 유적지’ △우리나라 최초 육지면 재배 성공을 기념하기 위해 이 충무공 유적지 모충각 주변에 지난 1936년 설치한 ‘조선육지면발상지비’ △다도해 섬들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면서 길을 걸을 수 있는 용의 형상을 한 ‘고하도 용오름길’ △고하도 목화밭 등을 연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목포시는 1904년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남부지방에 보급한 육지면 최초 재배지인 고하도의 역사적 배경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목화밭에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활용하고, 관광객 및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을 대상으로 목화따기, 목화솜을 이용한 인형, 휴대전화걸이 등 소품만들기 체험활동도 한다는 것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고하도는 우리나라 최초 조선 육지면 발상지이기 때문에 이러한 콘텐츠를 배경으로 목화밭을 조성하게 됐다”며 “어른세대에게는 향수를, 자녀세대에게는 새로운 역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