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월 26일 계열사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2010년 설정ㆍ운용하고 있는 '미래에셋맵스프런티어사모부동산투자신탁27호'에 114억원을 추가 납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이 펀드에 투자한 돈은 2010년 57억원, 이듬해 26억원을 합해 모두 197억원으로 늘어났다.
계열사인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도 마찬가지다. 부동산114는 전월 26일 사모부동산투자신탁27호에 24억3200만원을 추가로 납입해 잔액이 42억1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사모부동산투자신탁27호는 설정 이듬해인 2011년 1억원, 작년에는 3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반면 이 펀드는 올해 3월 말 200만원 남짓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모부동산투자신탁27호 지분을 80% 가까이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운용사 연결 종속법인은 3월 말 사모부동산투자신탁27호를 비롯한 2개 사모펀드, 8개 해외법인을 합해 모두 10개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6개가 같은 시기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