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개성공단 공동위 1차 회의 개최

2013-09-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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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남북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2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의 구체적인 시점 등을 집중 논의한다.

북한은 줄곧 빠른 시일내에 우선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가동 시키자는 입장인 반면 우리 측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방안 논의 등과 함께 풀어나가자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1차 회의에서 개성공단 재가동 시점에 대한 일정이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빠를 경우 이번 주 안으로 개성공단이 부분적인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내 설비보수 작업 등 재가동 준비를 마무리했고, 재가동 시점이 늦어질수록 손해가 늘 수 있다는 입주기업들의 빠른 재가동 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업체들이 주문을 받아 생산하려면 생산날짜의 확정이 중요하다"면서 "정부의 명령만 떨어지면 당장 물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빠른 재가동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북이 공동위 협의에서 재가동 시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재가동 시점은 늦춰질 수밖에 없어 1차 논의결과에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주목을 하고 있다.

이번 공동위 1차 회의에서는 재가동 시점 외에도 △ 출입·체류 △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 통행·통신·통관 ▲△ 국제경쟁력 등 4개 분과위의 운영 방향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남북은 공동위 회의를 기본적으로는 분기에 한번 열겠다는 계획이지만 논의가 필요할 경우에는 수시로 만날 수도 있다는데 합의했다.

공동위가 1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면서 지난 2005년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가 문을 닫은 후 3년 만에 남북 당국 간 상시 협의기구가 부활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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