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은 1일 일본 후쿠오카의 게야GC(파72)에서 끝난 JGTO ‘바나 H컵 KBC오거스타’에서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7·68·69)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안았다. 한국선수들은 2011년 배상문(캘러웨이), 지난해 김형성(현대하이스코)에 이어 3년째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 JGTO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해 그 이듬해 일본투어에 진출한 박성준은 그동안 2위 두 차례, 3위 한 차례씩을 했으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들어서는 이 대회 전까지 ‘톱10’에 네 차례 들며 우승을 노크해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뉴질랜드로 골프유학을 간 박성준은 16세 때 귀국, 한국 주니어대표를 지냈다. 같은 JGTO 멤버인 김경태(신한금융그룹)와 동갑이다.
이 대회는 태풍 때문에 72홀에서 54홀로 단축됐다. 박성준의 우승상금도 당초 금액의 75%인 1650만엔(약 1억8657만원)으로 줄었다. 박성준은 JGTO 시즌 상금 4560만여엔(약 5억1560만원)으로 김형성(현대하이스코)을 제치고 이 부문 3위로 올라섰다. 한국선수 중 최고랭킹이다.
황중곤(21)은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2위, 류현우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 김경태와 송영한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를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