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퍼트감각에 힘입어 이틀연속 4언더파를 치며 10위권으로 올라선 최경주.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최경주(SK텔레콤)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진출 희망과 함께 프레지던츠컵 와일드 카드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보스턴(파71)에서 열린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언더파를 쳤다. 그는 2라운드합계 8언더파 134타(67·67)로 첫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9위로 뛰어올랐다.
2차전이 시작되기 전 페덱스컵 랭킹 74위였던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랭킹 70위안에 들수 있다. 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최경주가 이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랭킹 52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회가 끝난 후에는 2013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 출전선수들이 확정된다. 세계랭킹 100위밖인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선전할 경우 단장 추천케이스인 와일드 카드로 인터내셔널팀에 선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랭킹 1∼3위의 이틀째 맞대결에서는 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이 한발 앞서갔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미켈슨은 합계 8언더파 134타로 공동 9위, 타이거 우즈(3미국)는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0위, 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3위에 자리잡았다.
재미교포 존 허(23)는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35위, 리처드 리(26)는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3위에 올라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커트라인(1언더파 141타)에 1타가 뒤져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투어 홈페이지에서는 배상문은 간신히 3차전에 진출하고 리처드 리는 탈락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