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최대석유기업이자 대표 국유기업인 시노펙(中石化)이 9년 연속 '중국 500대 기업'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연합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 순위에서 시노펙이 매출액 2조8300억 위안(약 513조원)으로 1위를 고수했다고 신콰이왕(新快網)이 1일 보도했다.
역시 중국 대표 국유석유기업인 페트롤차이나가 2조6800억 위안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국가전력공사, 중국 4대은행인 공상·건설·농업·중국은행과 차이나 모바일 등이 10위권에 안착했다. 10위권 진입기업은 모두 국유기업이었다.
500대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50조200억 위안(약 9063조6240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했으며 수익규모는 3.58% 증가한 2조17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동안 매출규모가 1000억 위안을 넘은 기업도 총 123개로 동기대비 16곳 증가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폭은 전년대비 12.22% 감소해 글로벌 경기둔화세를 반영했으며 매출 대비 수익률도 2년 연속 하락해 평균 4.34%에 그쳤다. 총 216개사의 순익이 감소했고 43개 기업이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