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해 녹색제품 구매 집계대상인 864개 공공기관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5% 늘어난 1조7270억원 가량의 녹색제품을 구매했다. 이는 이산화탄소 49.1만톤을 줄인 효과로 2005년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 도입 후 두 배 늘어난 규모다.
녹색제품 품목별로는 개인용 컴퓨터(18%)가 가장 많았으며 녹색건설자재 중에서는 아스콘(7.4%), 창호(6.2%), 보도블록(6.2%) 등의 순이다.
기관별로는 국방부의 녹색제품 구매액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교육부, 서울특별시 북부교육지원청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의 녹색제품 의무구매 제도는 지난 2004년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2005년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가 본격 도입됐다.
홍동곤 환경부 환경기술경제과장은 “이러한 성과는 2005년 녹색제품 의무구매제도 도입 이후 2012년까지 8년간 녹색구매 보급과 확산을 위해 각 공공기관의 녹색구매 담당자가 적극적으로 노력해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김영주 환경기술경제과 사무관은 “저감한 이산화탄소는 약 49.1만톤에 달해 이를 경제적 편익으로 환산하면 약 74억원의 이득효과를 볼 수 있는 양”이라며 “올해에는 녹색매장 200개소를 지정하는 등 녹색소비 문화 확산을 통해 녹색구매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