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 사고는 공장 지하에 설치된 전선케이블 관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내부 케이블이 모두 훼손됐다.
특히 사고로 인해 전기가 끊기면서 공장에 설치된 3기의 ‘제강전로(製鋼轉爐)’중 2기는 내부에 쇳물이 굳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2제강공장은 자동차 강판에 쓰이는 고강도강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사고 직후 포스코 측은 "폭염 등으로 통신케이블에 고열이 발생,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복구에 2~3일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발생 12일만인 이날까지 설비 등에 대한 보수·교체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운전을 거쳐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3전로는 가동에 들어갔으며 1~2전로의 경우 하루 이틀사이에 가동하는 등 조만간 정상조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은 현재 다른 공장을 통해 대체하고 있는 만큼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