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찬반논란 확산

2013-09-0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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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미국이 시리아 내전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놓고 찬반 여론이 뜨겁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31일(현지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논의 주제는 지난 8월 21일 시리아의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라면 어떠한 대응을 해야 하는가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엔의 전문가는 당시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에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고 한 반면 미국 정부는 현장에서 화학무기가 사용된 것이 분명하며 그로 인해 1420명이 넘는 주민들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1일 오후 백악관 정원에서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의지를 발표하고 있을 때 백악관 인근에서는 수백병의 시위대가 미군의 시리아 내전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같은 시간 백악관 인근의 다른 한켠에서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옹호자들이 군사개입을 촉구하는 시위를 동시에 벌이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시위는 워싱턴DC뿐만 아니라 뉴욕과 보스톤, 휴스톤과 같은 대도시에도 등장했고 영국 런던에서는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시리아에서 손 떼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미국의 시리아 내전 참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요르단의 암만에서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은 아랍권 모두에 대한 도전"이라며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불에 태우는 등 반전 시위가 이어졌다.

오마바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알려지고 트위터에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가 지지 의사를 표명하자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서도 찬반 내용의 글이 쇄도했다.

한편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사대상의 50%가 시리아 내전의 미국 군사 개입을 반대했으며 42%만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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