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외래해충 확산 조기 차단해야

2013-09-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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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선녀벌레 정밀 예찰 실시

사과, 배, 감 등 과수류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선녀벌레. [사진제공=경상북도농업기술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가 경북도내에 유입된 것을 확인하고 외래해충의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하여 정밀예찰을 실시했다.

미국선녀벌레가 차량 등 이동수단을 통하여 유입되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경북지역 내의 주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예찰한 결과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휴게소)와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 인근에 추가로 발생 한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추가로 발생이 확인된 문경휴게소에는 주로 산수유나무와 산딸나무 등에서 서식하였는데 발생정도는 낮아 한 나무에 2~5마리 정도였으나 곳곳에 산재되어 있어 휴게소 주변 농경지로의 유입이 우려되었고 건천휴게소의 경우 느티나무와 목련에서 20여 마리를 확인했다.

최초로 발생된 칠곡휴게소 일원에는 아까시나무를 중심으로 발생밀도가 비교적 높아 농경지로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하여 공동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미국선녀벌레는 북미가 원산지로 2009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2012년에는 충남과 충북을 중심으로 31개 시군구에서 발생되어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었으나 경북지역은 발견되지 않았던 해충이다.

이 해충은 꽃매미와 마찬가지로 약충과 성충이 모두 식물의 즙액을 빨아 먹어 생육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감로를 배설하여 그을음병을 일으켜 피해를 주는데 차량 등에 붙어 이동할 수 있어 농경지로의 유입을 막는 것이 쉽지는 않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최성용 농업환경연구과장은 미국선녀벌레는 농가에 확산될 경우 주로 사과, 배, 감 등 과수류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발생인근 지역 농업인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발견되는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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