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가보니…“기술의 명가로 재도약”

2013-09-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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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연구인력 및 첨단 시스템 갖춰

용인 지곡동에 문을 연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금호타이어]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금호타이어가 업계 최초로 수도권에 중앙연구소를 개설하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통해 ‘기술의 명가’로 재도약을 선포했다.

지난달 30일 찾은 용인 지곡동의 중앙연구소는 총면적 2만2823㎡ 규모로 연구동과 실험동 등으로 구성됐으며 6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는 슈퍼컴과 첨단 물리시험 설비, 화학시험과 기기분석 설비, 특성연구 시험설비 등을 활용해 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는 이번 중앙연구소 개장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기술력 강화와 우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2018년까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을 완성하기로 했다.

중앙연구소는 미국 애크론 북미기술연구소(KATC),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기술연구소(KETC), 중국 톈진 중국연구소(KCTC), 광주 퍼포먼스센터를 이끌어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컨트롤 타워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중앙연구소를 기초 연구 및 제품 개발을 전담하는 메인 R&D센터로 키우고 기존 광주 연구소를 완제품 평가와 품질 모니터링 등 퍼포먼스 센터로 운영하는 ‘투트랙’ 체제로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R&D 네트워크 강화 전략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수도권에 근접한 지리적 이점 등을 살려 신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연구소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르노삼성, 현대모비스 등의 기술연구소가 자리해 자동차 R&D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또 레이싱 서킷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등이 위치해 국내 자동차 및 부품, 애프터마켓 산업의 인프라가 갖춰진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이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측은 2012년 당기순익 흑자 전환과 함께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2배 증가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충분히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 S-UHP 타이어 ‘엑스타 PS91’을 출시하며 슈퍼카용 타이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노사간 무분규 협상 타결로 상호 신뢰를 확인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내실을 다져왔다. 또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을 목표로 중국 등 해외 사업장 지원체제를 구축하고 체계적인 경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세계적인 기술력 보유는 바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향하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며 “이번 중앙연구소 건립으로 연구개발 기반을 새롭게 확충한 만큼 향후 해외공장 증설과 해외 완성차 업체 OE 공급 확대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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