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반기 공채 '스타트'… 스펙 대신 열정본다

2013-09-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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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규 인적성검사 도입<br/>- 기아차, 새로운 채용 방식 ‘커리어 투어’ 첫 적용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2013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2일부터 9일까지 현대차 인터넷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hyundai.com), 기아차는 기아차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kia.co.kr)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받는다. 4년제 정규대학 2014년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 졸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채용은 전략지원, 개발, 플랜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략지원 부문은 경영지원, 해외영업지원, 국내영업지원/서비스, 마케팅, 재경, 상품기획, 상용 분야 △개발 부문은 연구개발(승용/상용), 파이롯트, 구매 및 부품개발 분야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 운영, 플랜트 기술, 품질 분야 등이다.

응시자는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해 지원하면 되고, 모든 전형은 각 분야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채용 전형은 1차 서류 전형, 2차 인적성검사, 3차 면접 전형, 4차 신체검사의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달 1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와 개인 이메일을 통해 통지될 예정이며, 인적성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1차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임원면접 및 영어면접의 면접 전형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선발되게 된다.

특히 이번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는 현대차그룹에서 개발한 신규 인적성검사(HMAT : Hyundai Motor group Aptitude Test)가 최초로 실시된다.

신규 인적성검사는 내부 임직원들의 역량을 분석한 결과와 새로운 사업 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개발됐으며 현대차의 기업 핵심가치에 부합하는 인성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고 지원자의 잠재적 업무 역량을 다각도로 파악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사진 외 7개 항목 삭제에 이어 입사지원서의 항목 6개를 삭제 및 간소화해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는 한편 주관식 질문은 더욱 구체화하고 답변 분량도 확대해 지원자들의 인성과 열정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또한 현대차는 오는 6~7일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잡페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잡페어에서는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걸린 5분 자기 PR △선배사원 직무상담 △우수 자기소개서 전시 △신입사원 합격 스토리 전시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일 까지는 ‘전국구 채용설명회’를 개최, 권역별로 총 18개교에서 진행한다.


기아차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면접, 2차 면접(영어면접 포함), 신체검사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원 분야를 직무 성격에 따라 K, I, A 인재군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맞춤 전형을 실시한다.

구체적으로 △창의력과 도전 정신이 중요한 상품,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부문은 ‘K(Kreative) 인재군’ △현장과의 소통과 협업이 중요한 생산기술, 생산공장, 품질, 구매 부문은 ‘I(Interactive) 인재군‘ △상황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한 경영지원, 재경, 홍보, IT 부문 등은 ‘A(Advanturous) 인재군’으로 분류해 선발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기아차는 신개념 채용방식인 ‘커리어 투어(Kareer Tour)’를 처음 적용한다.

우선 기아차는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신개념 채용설명회 ‘K-Talk’를 개최한다. K-Talk는 채용 관련 설명회와 박람회가 결합된 기아차의 차별화 된 채용 이벤트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지원서 작성에서 면접에 이르기까지 지원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열린 채용의 장이다.

K-Talk는 △스펙을 일체 배제하고 참가자가 3분 동안 자율주제를 통해 자신의 열정과 끼를 표현하고, 우수자에게는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3분 스피치’ (사전 신청자 限) △실제 면접관들과 함께 모의 면접을 실시하고 다양한 정보와 팁을 나누는 ‘공개 모의 면접’ △신입사원에서 임원에 이르기까지 기아차 직원들이 다양한 주제를 통해 지원자들과 소통하는 ‘릴레이 강연’ △드라이빙을 통해 기분전환은 물론 선배 사원과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등에 대해 상담도 할 수 있는 ‘드라이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기아차는 지방대생들을 배려해 서울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에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버스를 배차했으며 행사장 인근 지하철역(5호선 올림픽공원역, 8호선 몽촌토성역)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3분 스피치, 버스 이용 신청을 비롯한 기아차 ‘K-Talk’ 참가 접수는 펀기아 사이트(http://fun.kia.com)에서 2일까지 가능하며, 사전 접수를 하지 않았어도 당일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존 회사 중심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난 신개념 채용 방식인 ‘커리어 투어’를 통해 기아차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끼와 열정으로 뭉친 다양한 인재들이 기아차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했다”면서 “기아차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역량 있는 지원자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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