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물가 시대… 저가형 선물세트 대세
불황과 고물가가 지속되며 이번 추석에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가공식품·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실제로 G마켓에 따르면 작년 추석 생활용품·오일 등 1만원 안팎의 선물세트가 전체 선물세트 판매량 가운데 39%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역시 전체 물량 중 1만~2만원대의 선물이 40%에 달했다.
이에 올해 추석에도 식용유·김·통조림 등 저렴한 식품류를 비롯해 양말·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와 같이 부담이 적은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 폭염에 지친 이들 위해 건강식품 선물
올해는 폭염에 지친 이들이 늘어나면서 추석 선물로 견과류·홍삼 등 건강식품을 전하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을 한 달 앞둔 지난 6일부터 19일까지 G마켓의 견과류 판매량은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 늘었다. 비타민과 건강즙 판매량도 각각 109%·31%씩 상승했다.
이와 함께 무더위에 명절음식을 신선한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제품의 수요로 커졌다.
최근 G마켓의 밀폐·보관용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지퍼백도 38% 늘었다. 아이스박스·쿨러백 등 보냉용품 판매량 역시 지난 추석 때보다 340%나 커졌다.
이외에 냉방가전을 준비하는 가정도 늘었다.
◆ 황금연휴 맞아 국내외 여행 수요 커져
5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G마켓에서는 최근 2주간 추석 기간 국내여행 상품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옥션에서는 이미 지난 7월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상품의 90% 이상이 마감됐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올 추석의 큰 특징이라면 계속되는 고물가와 늦더위로 인한 폭염, 최소 5일에서 최장 9일까지 가능한 황금연휴로 꼽을 수 있다"며 "저가형 선물세트와 건강식품선물 인기 속에 때아닌 냉방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국내외 여행상품 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