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은 지난 4월 9일 북측 근로자 철수 이후 가동이 4개월 동안 중단돼 생산설비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재가동의 기대 속에 밝은 표정이었다.
개성공단 점검팀이 남북출입사무소로 차량을 가지고 방북하는 모습 <자료사진> |
기업 관계자들은 가동 중단이 길어지고 장마기간이 겹치면서 설비에 문제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어서 수리 후 가동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학권 개성공단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기계설비 상태가 생각했던 것보다 악화돼 있었고 수리가 필요한 부분을 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철 소노쿠쿠진웨어 대표는 "한달 전에 들어갔을 때랑 상황은 비슷했다"며 "다만, 습기가 많이 빠졌으니 보수하면 부분 가동부터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북측 관계자들도 개성공단 재가동 이후 인원 배치계획 등을 조사했다.
우리 측 입주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북측도 재가동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북측의 분위기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