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신경 믿었다가 낭패"…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 앞에서 무릎 꿇다

2013-08-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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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예체능' /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운동신경이라면 남 못지않은 자신감을 보였던 스타들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배드민턴 라켓을 잡은 후부터다.

14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2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호동, 이수근, 이지훈, 이종수, 창민, 이만기, 존박, 필독, 조달환, 황찬성은 “배드민턴은 정말 힘들다”며 “‘우리동네 예체능’은 피나는 연습 없이는 불가능한 프로그램”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룹 2PM 활동으로 완벽한 몸매를 자랑했던 황찬성은 배드민턴의 높은 네트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단시간에 외워야 하는 어려운 안무도 쉽게 소화했던 터라 운동신경 하나만큼은 자부심이 강했던 그였기에 놀라움은 더했다.

찬성은 “어렸을 때 태권도와 검도를 했던 경험이 있다. 안무도 쉽게 소화하는 편이라 나름대로 운동신경은 좋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치면서 그 자부심이 허망하게 무너지더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뛰어난 탁구 실력을 선보이며 예능 대세로 급부상한 조달환에게도 배드민턴은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배드민턴 경기를 시작하면서 팀의 ‘구멍’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조달환은 “강호동 선배가 ‘내 운동신경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 3대 실수’라고 하더라. 스스로도 어렸을 때부터 운동신경 하나는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내가 싫다. 오늘 연습하는데도 내가 밉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다. 강호동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그의 심복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이수근 역시 지금껏 겪지 못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수근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볼링 경기를 하면서 어릴 적 시골에서 춥게 살면서도 겪지 않았던 고열을 앓았다. 배드민턴 역시 똑같다. 건강한 사람도 한번 해 보면 병이 생길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6.2%(닐슨코리아 기준, 이하 동일)의 첫 시청률 속에 방송을 시작한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13일 방송분에서 7.5%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하며 화요 예능 최강자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땀의 ‘힘’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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