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에서 남북 수석대표단은 오전 10시께 첫 회의를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지난 여섯 차례 회담 오늘 일곱 번째 이렇게 마주 앉는다는 것 자체가 우리 남북 대표들이 다뤄야할 문제가 그렇게 쉽지 않은 문제다라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남북대표들이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하겠다는 마음,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을 해나간다면 어떤 문제들도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김단장과 나나 다 같이 공업지구를 놓고 품앗이를 하는데 날씨도 좋고 서로 김을 잘 메면 될 것 같다”면서 “참 좋은 작황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이런 의미에서 우린 충분히 우리가 대화할 김을 다 멨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 회담을 통해서 남측이 적극적으로 토의에 나온다면 내일 8월15일을 앞두고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사태 해결을 위한 6차 실무회담 당시 회담장으로 들어서는 남북 수석대표. <왼쪽 북측의 박철수 단장, 오른쪽 우리 측 김기웅 단장> |
한편 우리 측 수석대표단이 이날 회담이 열리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하면서 김 단장이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고 박 단장은 웃으면서 인사를 나눠 이전 회담 시작전보다는 긴장감이 덜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오전 10시30분께 첫 전체회의를 중단하며 휴식에 들어가 정회에 들어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남북 양측 대표단은 곧 회담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