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망에 걸린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를 구조 후 무사히 바다로 방류시켰다.<사진제공=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
14일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께 제주 해양경찰로부터 ‘돌고래가 정치망에 걸려들었다’는 구조 요청에 다음날인 13일 오전 10시 해양생물구조팀을 현장으로 파견해 제주해경과 함께 구조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치망에 걸린 돌고래는 몸길이 2.5~2.7m정도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인 암컷 남방큰돌고래로 확인됐다.
그동안 먹이를 많이 섭취하지 못했는지 약간 야위어 있는 모습이였으나 외상이 따로 없고 건강한 것으로 확인되어 바로 방류를 결정하게 됐다.
방류 결정 후 고정 된 정치망 한쪽 부분을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다이버 8명이 열려있는 정치망 쪽으로 돌고래를 몰아 구조작업 20여분 만에 무사히 바다로 돌려 보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계자는 “한 번 정치망에 걸린 돌고래는 쉽게 빠져나가지 않고 해양생물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해경이나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등록되어있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구조 된 남방큰돌고래는 지난 10일 정치망에 걸려들었다.
이에 어민들은 정치망을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조치 하였으나 돌고래가 나가지 않아 해경에 구조요청을 하게 됐다.